091213 달콤한 나의 도시 뮤지카루




악평을 너무 듣고 가서 각오를 하고 봤기 때문인지,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괜찮았습니다.
다만 각오가 아닌 기대였다면 조금 실망했을거라는 생각이 쬐까 들기도 …

다만 오늘 느낀점이 있다면 국립극장 용은 다시 한번 가고 싶지 않은 공연장이란것 … 예술의 전당만큼이나 가는 길이 고생길인 공연장이라서; 뭐 이리 넓고 뭐 이리 멀어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. 음향이나 그런 점에선 참 좋았는데 거리만큼 신경쓰이는 것이 없죠 -_- 국립극장 한번 갈 때마다 컨디션이라도 하나 들고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문득 했고. 이 공연에 평가를 준다면 별이 세개인데 그 중 별 한개는 국립극장의 그 사람 잡는 지리가 깎아먹었다는 생각입니다. 공연 자체보다 공연장이 너무! 거리가! 지리가! …

김종욱찾기처럼 나이가 들어서 본다면 조금 느낌이 틀릴 것 같은 뮤지컬이긴 한데 … 뭐라고 해야 할까 이해와 소통의 문제라기 보다는 표현의 문제였다는 생각도 어렴풋이 났고, 배우도 좋고 넘버도 좋고 스토리도 … 뭐 나쁜 건 아니고 연출도 그렇게 안 좋은건 아닌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던건지 모르겠는 작품. 원작에서도 30대 여자를 굳이 이렇게 그렸어야 했나 하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었는데 뮤지컬은 그 문제점을 더 이상한 방법으로 증폭 시켰다는 기분이 들어서 -_-

위치라는 캐릭터는 생각 이외로 괜찮았는데 , 다만 영수나 태오라는 캐릭터가 원작과 비교했을때 비중이 떨어졌고 은수는 .... 배우가 노래와 연기를 기깔나게 잘하셔서 뭐 문제될 것은 없었습니다만 저런 30대가 된다면 싫을 것 같아; 라는 생각을 문득 했습니다. 누구나가 그런 30대가 되기 때문에 내 30대는 그렇지 않을거라는 막연한 환상에서 비롯된 실망일지도 모르겠지요. 이런 작품은 나이가 들어서 보는 쪽이 더 나을 것 같아요.

수험생 할인으로 2만원 주고 봤는데 아마 할인 아니었다면 다시 볼 생각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.
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이라기엔 원가가; 좀 그래서 … 2만원 주고 다시 볼 생각 있습니다. 개인적으로 김우형 배우의 캐릭터 잡는 기술은 참 극찬할 만 한 것이에요. 다만 어 , 네, 모두가 생각하는 그 수염이라던가 백발이라던가 랩이라던가 파란 고등어 옷 같은 문제는 접어두고 말이죠 ㅇ>-< 근데 실물로 보니 귀엽더라;?!

여튼 보고 왔습니다. 오늘부터는 풀 스케쥴로 공연을 달릴 듯 하네요. 월요일에 푹 쉬어야지



+ 왜 김우형 배우를 김후회씨 김후회씨 하나 했더니 공연 막판에 진지한 장면에서 터져버렸네요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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